ML 사관학교 키움의 '2023 쇼케이스'…이정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정현 기자 2023. 1.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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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관학교' 키움 히어로즈의 2023년.

그러나 키움에는 이정후 외에도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칠 만한 선수들이 있다.

실제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사례도 많기에 러셀이 키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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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시즌 주목을 받은 만한 내야수 김혜성과 에디슨 러셀, 투수 안우진(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 사관학교’ 키움 히어로즈의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이정후(25)만큼 관심을 끄는 이들이 있다.

키움은 전부터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 불렸다. 박병호(37·kt 위즈)와 강정호(36),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많은 이가 키움을 거쳐 실력을 쌓아 가장 높은 무대인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만큼 전례 있기에 키움이 또 어떤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배출할지 많은 관심이 쏠렸고, 올해는 이정후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정후는 데뷔시즌인 2017년부터 KBO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고, 2023시즌 1군 등록일수(145일)를 채운다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는다. 2024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해외 진출을 도전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한시라도 더 빠르게 외국에서 부딪쳐보기로 했다.

그렇기에 이정후에게는 올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당장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현지에서 열릴 팀 전지훈련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KBO리그까지 다양한 경기들이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쇼케이스가 될 예정이다. 어쩌면 올해는 이정후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 있다.

그러나 키움에는 이정후 외에도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칠 만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내야수 김혜성(24)과 에디슨 러셀(29), 투수 안우진(24)이다.

▲ 키움에는 이정후만큼 눈에 띄는 선수가 다수다. ⓒ곽혜미 기자

김혜성은 지난해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주 포지션이던 유격수를 떠나 2루에 정착한 뒤 타율 0.318(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OPS 0.776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KBO 40년 역사상 최초로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사례로 그만큼 뛰어난 임팩트를 보여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혜성은 데뷔 시즌인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풀타임으로 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 해외 진출이 가능한 포스팅 시스템 자격은 2024시즌이 끝나면 얻게 될 예정이다.

2020시즌 이후 다시 한 번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러셀도 주목할 만하다. 입단 당시 러셀은 올스타 선정과 월드시리즈 우승 등 메이저리그 스타급 플레이어로 이목을 끌었으나 부진한 타격과 흔들리는 수비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재취업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19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뒤 다시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에게는 KBO가 부활의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실제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사례도 많기에 러셀이 키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은 투수 안우진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 다승 공동 2위(15승)를 거뒀던 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시속 150㎞ 중후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는 그를 ‘언터쳐블’로 만들었다.

실제 시즌 중에는 몇몇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키움 경기를 관람하며 안우진을 유심히 지켜봤다. 제대로 된 풀타임 시즌은 2022년이 처음이라 해외 진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해외에서 지켜볼 만한 재목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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