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빛과 그림자' 기억 되찾은 고윤정, 이재욱에 이별 통보··· 시청률 8.6% '자체 최고'
‘환혼: 빛과 그림자’ 고윤정이 마침내 잃어버린 낙수의 기억을 되찾았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준화, 이하 ‘환혼2’)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9.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 2049 시청률도 전국 평균 4.3% 최고 4.6%로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억을 찾은 진부연(고윤정)과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장욱(이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욱과 진부연은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장욱은 “항상 멈추고 싶었는데 지금은 멈추고 싶지 않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라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진부연에게 마음을 전했다. 진부연의 “나는 처음부터 좋았어. 첫눈에 알아봤다, 나의 서방님”이라는 말에 장욱은 눈 속에 푸른빛이 꽃처럼 피어있었던 낙수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은 깊어졌지만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 않았다. 장욱은 박진(유준상)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호경(박은혜)과의 약속을 파기한다는 합의를 받아낼 계획을 세웠다.
서율(황민현)은 이선생(임철수)에게 “몸의 진짜 주인인 진부연의 혼이 깨어나면 낙수의 혼은 없어진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이 없애려 했던 낙수는 이미 사라져버릴 운명이라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서율은 진부연에게 “단향곡에 가면 자신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했지요? 가서 알아보십시오. 당신이 누군지, 내가 단향곡에 간 결심이 무엇일지. 욱이와 당신이 왜 서로의 고통이 되는지 알게 될 겁니다”라는 모진 말로 사라져버릴 첫사랑을 보며 비통해했다.
그사이 세자 고원(신승호)이 움직였다. 세자 고원은 왕이 자신의 자리를 이을 아들에게 내리는 금패를 장욱에게 보여준 뒤 “나와 금패를 두고 겨루고 싶지 않다면 북성으로 가라”라고 압박했다. 고원은 “얼마 전 그자와 맞서며 깨달은 것이 있다. 장욱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보다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라는 것을”이라는 의미심장한 고백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진부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허윤옥(홍서희)은 진부연을 낙수의 무덤이 있는 돌탑으로 불렀고 “당신은 자신이 누군지 기억이 없다고 하셨죠? 궁금하지 않습니까? 알고 싶지 않다고 해서 똑똑히 보여주려고요”라며 진부연에게 환혼 자국이 드러나는 약물을 뿌렸다. 진부연은 약물을 지우던 중 물에 비친 자신의 눈 속에 푸른 자국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진부연은 “모든 게 다 나의 기억이었다. 내가 이 푸른 옥의 주인이었고 그의 스승이었던 낙수다”라며 모든 기억을 떠올렸고, 혼의 공간에서 마주한 어린 진부연이 “스스로가 누구인지 결국 자각하셨군요. 몸의 주인이 아닌 혼은 곧 떠나야 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높였다.
진부연은 결국 장욱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진부연은 취선루로 자신을 데리러 온 장욱에게 단향곡에 다녀왔다는 말과 함께 “내가 찾은 기억 속에 아주 많이 좋아한 사람이 있었거든. 그런데 그 사람이 나를 눈앞에 두고도 전혀 알아보지 못해. 내가 그 사람한테 너무 큰 상처를 입혀서 얘기도 할 수 없고 옆에 갈 수도 없어”라고 했고, 동시에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 사실 내가 더 많이 좋아했는데 한 번도 제대로 말해주지 못했어”라며 장욱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간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장욱은 진부연의 이별 선언에도 직진을 멈추지 않았다. 북성으로 떠나기 전 진부연을 찾아가 “내가 널 잡은 건 어디가 고장 나서도 아니고 정신이 나가서도 아니야. 그냥 네가 정신 못 차릴 만큼 좋아서였어”라며 “이번에는 내가 기다릴게”라는 고백을 남기고 떠났고, 진부연은 사랑하는 장욱을 붙잡지 못한 채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진무(조재윤)는 장욱의 부재를 틈 타 진요원을 강탈하려 했다. 진무는 “제례에서 경천무를 출 신녀를 다른 집안에서 뽑아 세우고자 합니다”라며 신력이 노쇠한 진호경을 압박했고, 진부연이 “제가 증명하면 되겠습니까? 지킬 능력이 있음을 후계인 제가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직접 나섰다. 진부연의 되살아 난 기억 속에는 그녀를 살수로 만들어 이용하고 죽인 진무도 있었다. 진무는 진부연의 신력을 실험하기 위해 귀도에 진요원 방패를 던져놓은 후 하루 만에 찾아 돌아올 시 그녀의 신력을 인정하고 진요원의 거치를 논할 만장회도 취소하겠다고 약조했다.
이후 진부연은 진호경에게 “당신 딸의 신력을 믿으세요. 꼭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당부와 함께 진요원을 지키기 위해 귀도로 들어갔고, 검은 귀기에 쫓겼다. 진부연을 향해 귀기가 날아오던 순간 장욱이 등장해 낙수의 칼로 귀기를 가르며 진부연을 구했다. 장욱은 “그것보다 네 눈 속에 그거 뭐야? 너 누구야?”라며 진부연 눈 속에 꽃처럼 피어난 환혼인의 푸른 자국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고, 진부연 또한 장욱을 당황하며 바라봐 긴장감을 높였다.
이지윤 인턴기자 leejy181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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