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IRA 느려도 만족할 결과 도출…中과 경제·문화 창출”

박태진 2023. 1. 2.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간 주요 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에 대해 "속도는 느려도 한국 산업계가 어느 정도 만족할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과는 상호 방문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년 인터뷰서 한·미·일 외교 전략 밝혀
“한미동맹, 공급망 문제 포함 종합적 동맹”
中 입국자 방역 강화…단기비자중단 1개월 시행
강제징용은 긍정적…정상 간 상호방문 기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간 주요 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에 대해 “속도는 느려도 한국 산업계가 어느 정도 만족할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과는 상호 방문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한·미·일 외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안보 뿐 아니라 공급망 문제를 포함한 경제안보, 보건과 기후변화 등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동맹 체제로 가야 한다”며 “말로만의 동맹이 아니라 행동하는 동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각국이) 안보·기술·통상·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부분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나라냐, 아니냐를 갖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한미 관계를 종합적으로 크게 보고 갈 생각”이라며 IRA 관련 희소식을 기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주석과의 첫 회담과 관련,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과 중국은 통상·문화·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며 “국민들 간의 교류 활성화와 고위급 간의 대화와 소통도 자주 하자고 했고, 시 주석도 적극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의 대중 견제를 의식했는지 시 주석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의 존중을 이야기 했고, 나도 WTO 체제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한중 간에는 얼마든지 서로 관계를 넓혀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강력한 방역 조치(중국 내 공관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입국자 모두 PCR 검사)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은 일단 1개월 시행해보고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월 방역 당국에 중국 관광객 입국을 차단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건의를 여섯 차례나 올렸다. 그런데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그것을 무시했고, 이에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일 관계의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일본은 징용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지만, 지금은 일본 내부에서도 강제징용과 관련한 자국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분위기 같다”며 “그래서 지금 각계의 의견을 들으며 이 문제를 풀어가려 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일 정상 간 상호 방문을 묻자 “징용 문제, 특히 일본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양국 정상 상호방문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