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IRA 느려도 만족할 결과 도출…中과 경제·문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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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간 주요 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에 대해 "속도는 느려도 한국 산업계가 어느 정도 만족할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과는 상호 방문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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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공급망 문제 포함 종합적 동맹”
中 입국자 방역 강화…단기비자중단 1개월 시행
강제징용은 긍정적…정상 간 상호방문 기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간 주요 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에 대해 “속도는 느려도 한국 산업계가 어느 정도 만족할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과는 상호 방문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안보 뿐 아니라 공급망 문제를 포함한 경제안보, 보건과 기후변화 등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동맹 체제로 가야 한다”며 “말로만의 동맹이 아니라 행동하는 동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각국이) 안보·기술·통상·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부분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나라냐, 아니냐를 갖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한미 관계를 종합적으로 크게 보고 갈 생각”이라며 IRA 관련 희소식을 기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주석과의 첫 회담과 관련,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과 중국은 통상·문화·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며 “국민들 간의 교류 활성화와 고위급 간의 대화와 소통도 자주 하자고 했고, 시 주석도 적극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의 대중 견제를 의식했는지 시 주석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의 존중을 이야기 했고, 나도 WTO 체제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한중 간에는 얼마든지 서로 관계를 넓혀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강력한 방역 조치(중국 내 공관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입국자 모두 PCR 검사)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은 일단 1개월 시행해보고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월 방역 당국에 중국 관광객 입국을 차단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건의를 여섯 차례나 올렸다. 그런데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그것을 무시했고, 이에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일 관계의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일본은 징용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지만, 지금은 일본 내부에서도 강제징용과 관련한 자국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분위기 같다”며 “그래서 지금 각계의 의견을 들으며 이 문제를 풀어가려 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일 정상 간 상호 방문을 묻자 “징용 문제, 특히 일본 기업에 대한 현금화 문제만 해결되면 양국 정상 상호방문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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