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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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 최우선 실천 과제로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특히, 우리가 오랜 시간 책임감으로 키워온 방산, 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고, 국가를 대표하는 이러한 사업군을 우리는 지속해서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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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수, 국가 대표 사업 키운다는 책임감 가져야"
"일하는 방식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갖춰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 최우선 실천 과제로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일부 기관에서는 저성장을 넘어 역성장까지 전망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극한의 상황에서도 멈추거나 움츠러들기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백년 한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특히, 우리가 오랜 시간 책임감으로 키워온 방산, 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고, 국가를 대표하는 이러한 사업군을 우리는 지속해서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또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력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혁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유화, 금융, 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의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또 우리가 준비 중인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 그런 성과가 쌓여 현재가 미래로 나아갈 때 고객의 기대는 한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하여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조직문화 혁신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며 "때로는 덮쳐오는 거센 파도보다 우리 안의 무사안일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구성원 모두가 비합리적 관행이나 관성을 과감히 벗어 던지는 혁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는 기업에도 선택과 집중을 요구한다"며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쉬운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자"며 "탄소중립, ESG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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