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하든,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보여준 2개월간 여정[NBA]
김하영 기자 2023. 1. 2. 10:17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2022-23시즌을 치른 지 2개월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NBA 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5-96, 19점 차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연패에서 탈출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개월간 21승 14패(0.600)로 동부 콘퍼런스 5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제임스 하든의 부상과 타이리스 맥시의 부상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시즌 초반에 부진했었으나, 역경을 딛고 최근 11경기 동안 9승 2패로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펼친 이도 있고 좋지 못한 모습을 선보인 이도 존재했다.
■ 필라델피아의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를 꼽으라면 조엘 엠비드와 하든일 것이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활약도 매우 경이로운 수준에 놓여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했던 30.6득점을 넘어서 이번 시즌에 평균 33.2득점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든은 이번 시즌에 평균 21.9득점 11.1어시스트로 팀을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하든은 3점 성공률 37.4%(7.4개 시도)로 커리어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또 야투 시도가 지난 시즌보다 1.8개 증가했지만, 야투 성공률(43.8%)은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 꾸준한 해리스, 부상이 아쉬운 맥시
이번 시즌에 필라델피아가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일관성이 중요했다.
해리스는 32경기에 출전했고 3점 성공률 39.4%(5.4개 시도)로 평균 16.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축에 속하지만, 다재다능한 면모는 인정받은 선수다.
맥시는 지난달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단 16경기만 뛰었고 평균 22득점과 3점 성공률 41.9%(6.6개 시도)로 맹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맥시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 이번 시즌 영입생들 활약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에 P.J. 터커, 디앤서니 멜튼,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그리고 몬트레즐 해럴을 영입했다.
터커는 기록지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로 유명하지만, 득점 부족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우리는 터커의 진가를 플레이오프에서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번 시즌 터커는 37세의 나이를 속일 수 없는 장면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멜튼은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의 최고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등장해 25경기에 나서 평균 12득점 4.8리바운드 3.3어시스트 2.1스틸 3점 성공률 39.2%(6.2개 시도)로 하든과 맥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꿨다.
하우스 주니어는 3점 성공률 33.9%(2.0개 시도)로 필라델피아가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해리스의 유일무이한 백업 멤버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해럴은 파울 리드와 조엘 엠비드의 백업 센터를 두고 경쟁을 치렀다. 해럴은 공격이 필요할 때, 리드는 수비가 필요할 때 투입됐다. 따라서 해럴은 여전히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 기대되는 선수들
쉐이크 밀튼은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발견한 원석이다.
밀튼은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평균 21.3득점 5.3리바운드 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4.7% 3점 성공률 45.5%(4.1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96.4%(3.5개 시도)로 맹활약했다. 다만, 밀튼은 벤치에서 출전했을 때 자신의 역할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마티스 타이블은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으로 11.5분을 부여받으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최근 필라델피아의 연승을 이끄는 중이다.
파울 리드는 여전히 공격에서의 매력을 느낄 수 없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그의 노력은 빛났다. 그는 이 시점에서 자신이 코트 위에서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무기를 더욱더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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