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어려운 시기 전사 리스크 관리 만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G.I.D.P(Global, Investment, Digital, Pension) 초격차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사 해외주식은 1조8000억원, 연금자산은 5조1000억원 순증했다. 그동안 글로벌 자산배분과 연금 자산 증대를 꾸준히 선도해온 만큼 이러한 투자 문화의 변화는 반갑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인다.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탑 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며,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은 고객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니즈까지도 먼저 파악해 제공한다고 한다"며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해 혁신과 성장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비즈니스 한계를 규정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며 "항상 소통하자.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는 대부분 둘 이상의 조직과 연계돼 있다. 전략적 혁신을 하려면 조직 간 소통과 협업은 필수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고객은 퀄러티(Quality) 있는 상품과 수준 높은 컨설팅,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며 "직무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투자전문가로서 고객을 대면해야 한다. 디지털자산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같이 새로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로 업무를 확장해 본인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별로 비즈니스 성격은 다르지만 '투자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정체성 아래 있다"며 "영업, 운용, 심사, IT, 지원 등 모든 임직원은 각자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하자"라고 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