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에 '진심'인 넥슨, 어린이-청소년들의 코딩 교육에도 공들이는 이유는?

남정석 2023. 1. 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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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사로 성장한 넥슨은 사회 공헌 활동에 가장 '진심'인 곳이라 할 수 있다.

게임사가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래밍(코딩) 교육은 디지털 격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가장 각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자를 적극 양성한다는 점에서도 게임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넥슨은 넥슨재단과 함께 수년째 코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성장 단계별로 여러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 통합 플랫폼 개발,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창의적인 문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개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로 연계, 코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대중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 수업 모습. 사진제공=넥슨
넥슨재단은 전라남도교육청과 '하이파이브 챌린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김대중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사진제공=넥슨

▶컴퓨팅 사고의 필요성

넥슨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노블 엔지니어링(소설공학)'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이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개발한 '노블 엔지니어링'은 동화, 소설 등 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 코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코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흐름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브릭'을 사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코딩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주요 골자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지난해까지 온라인 모집을 통해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참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9월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전남교육청과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올해 말까지 전라남도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브릭'과 교재 지급 및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1만명 이상(총 400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운영할 계획이다.

넥슨이 올해 말 정식 런칭할 예정인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

▶코딩 교육 플랫폼 런칭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비코'의 정식 런칭을 준비중이다.

넥슨재단은 비브라스코리아와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021년 체결했다. 비브라스코리아는 전세계 67개국이 가입한 국제 비버챌린지 협회의 한국 지부로, 전국 100여명의 정보교사 및 교수진으로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체계적인 프로그래밍 교육 커리큘럼과 양질의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과 소득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며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해 코딩 교육 플랫폼 'BIKO'의 베타 버전을 우선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여기에는 텍스트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만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부터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권 문제까지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별 문제를 담았다.

특히 'BIKO'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형의 '빈칸 챌린지' 문제는 단계별 프로그래밍 학습이 가능한 '블랭크' 교육 기법을 활용,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어 프로그래밍 입문자들도 쉽게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고 재단은 전했다.

향후 넥슨은 프로그래밍 저변확대를 위해 'BIKO'를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 등이 가능한 '클래스'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수 증대 및 문제 풀이 해설 영상 콘텐츠 제공 등 편의성을 개선해 올해 말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과 넥슨재단이 201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코딩 대회 'NYPC' 현장 모습. 사진제공=넥슨

▶직접 체험하고 느껴본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코딩 대회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는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경연 대회이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 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딩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해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코딩 능력을 단계별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넥슨이 오랜 기간 게임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 분야 노하우를 기반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의 실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문제에 적용하는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시뮬레이션 문제 출제로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한데 이어 2017년부터는 매년 4000여 명 이상이 참가, 누적 참여자수가 3만여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한국정보교사연합회가 주최하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 중심의 코딩 대회 '2022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 후원을 비롯,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초중등 블록코딩 교육 플랫폼 개발 등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한 폭넓은 공헌 활동을 진행중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코딩 교육과 다양한 도전기회를 제공받아 쉽고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교육의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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