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AI컴퍼니' 성과 수확하는 해 만들겠다"

신년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023년을 AI(인공지능) 컴퍼니로서의 '도약과 전환'의 해로 삼고, 그 성과를 가시화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일 유 대표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해 금리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로 인플레이션과 탈(脫)세계화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올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넥스트 인터넷' 후보로 거론되는 대화형 AI, 메타버스, 웹3 등이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움츠려 있기보다는 올 한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비전 실천과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닷(A.)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며, 타 산업의 AIX(AI 전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대한민국 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 역사를 개척해온 자부심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길을 함께 가자"며 "AI 컴퍼니 비전을 바탕으로 계묘년 검은 토끼처럼 '크게 도약해 크게 수확'하는 기반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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