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다시 한계의 벽 넘자”

김응열 2023. 1.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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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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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사장과 공동명의 신년사…위기극복 다짐
기술력 거듭 강조…”세상에 없는 기술 발굴하자”
“새 역사 원동력은 임직원…열린 조직 만들 것”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공개했다. 시무식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사장과 주요 경영진,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무식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2023년은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며 ESG 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또 “과감한 도전과 변신으로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자”며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것”고 언급했다. 이어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 부회장은 기술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인 품질력을 제고하며, 고객의 마음을 얻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다양성, 공정, 포용에 기반한 열린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준법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준법 문화 정착에도 힘쓰자”고 덧붙였다.

이날 시무식에는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뜻하는 ‘삼성명장’과, 한 해 우수 성과자에게 수여되는 ‘애뉴얼 어워즈(Annual Awards)’ 수상자 가족들이 처음으로 초청됐다. 이는 삼성의 ‘인재 제일’ 및 ‘기술 중시’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고 수준의 전문가 육성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당시 밝힌 소회와 각오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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