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새해 첫 출근 시내버스 탑승…"첫 차 시간 15분 빨리"

김은비 2023. 1.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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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023년 새해 첫 출근길 격려에 나섰다.

한 총리는 2일 서울 상계동에서 4시5분 출발하는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출근길 근로자들을 만났다.

이날 한 총리는 146번 버스 차고지의 기사 대기실을 찾아 강추위속에서 첫차 운행을 준비 중인 버스기사들과 운수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한 총리는 146번 버스 첫 차에 올라 승객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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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운행 버스기사 및 청소, 경비 근로자 만나
버스 시간 당겨달란 요청에 서울시장과 통화
기사·승객에게 토끼 모양 핫팩 선물하며 격려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3년 새해 첫 출근길 격려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상계동에서 4시5분 출발하는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총리실)
한 총리는 2일 서울 상계동에서 4시5분 출발하는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출근길 근로자들을 만났다.

146번은 상계동∼강남역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새벽 만원 버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중 새벽 승객이 특히 많은 10개 노선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146번 버스는 유일하게 첫차가 3대 동시에 나간다.

주로 서울 강북 주택가에서 강남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청소, 경비 근로자들이 애용한다.

이날 한 총리는 146번 버스 차고지의 기사 대기실을 찾아 강추위속에서 첫차 운행을 준비 중인 버스기사들과 운수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 모양의 포장지에 담긴 핫팩을 버스기사와 승객에게 나눠줬다.

이후 한 총리는 146번 버스 첫 차에 올라 승객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승객들은 “사무직 직원들이 나오기 전에 빌딩 청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근무하는 빌딩까지 뛰어야 한다”, “버스 첫차 시간을 10~15분만 당겨주셔도 한결 낫겠다”등을 토로했다.

한 총리는 “안 그래도 그런 요구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중”이라면서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시장님과 통화했고, 오 시장님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146번 버스 첫차 시간을 현행 4시5분에서 3시50분으로 15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날 한 총리와 함께 146번 버스에 탄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노사 협의와 운전기사 채용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쯤 순조롭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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