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사장 “당면한 위기, 사업구조 고도화로 역사적 전환점 만들자”

2023. 1.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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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국내외 임직원에게 전한 2023년 신년사에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의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끝으로 "도전은 의연한 자신감으로 마주하고, 혁신은 주도적인 자세로 추진해 나아가자"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가치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구성원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2023년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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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지속될 것” 전망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국내외 임직원에게 전한 2023년 신년사에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의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우리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변혁기에 있다”며 “시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회복과 반등이 나타나곤 했던 과거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상 초유의 시장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수주형 사업에 대해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차량용과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이러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왔다. 그러나 향후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하려면 2024년 50%, 궁극적으로 70% 이상으로 수주형 사업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전략적인 수주 활동은 물론이고 수주한 제품의 적기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수급형 사업은 시장 수요를 고려한 운영 규모의 합리적인 조정이 선결 과제지만, 우리의 역량수준과 향후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핵심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집중으로 구조를 바꾸어 나가면서 향후 재도약의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만이 할 수 있는 시장 창출형 사업도 긴 안목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투명 OLED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 지속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는 무엇보다 ‘고객가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가치 혁신은 거래선은 물론 최종소비자의 경험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제품과 기술, 납기와 품질 등 고객경험의 모든 과정에서 약속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끝으로 “도전은 의연한 자신감으로 마주하고, 혁신은 주도적인 자세로 추진해 나아가자”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가치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구성원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2023년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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