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보이는 수면 케어 '브리즈'…"이젠 똑똑하게 주무세요"

LG전자가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착용한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브리즈는 고객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하며 숙면을 돕는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이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 이어셋과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된다.

무선 이어셋은 귀 형태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됐으며, 한 쪽이 6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춰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이어셋을 충전하고 보관하는 케이스는 유해 세균을 줄여 주는 UVnano 기능을 지원해 제품을 청결하게 유지해준다.

브리즈는 '뇌파동조 사운드'를 포함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곡한 자장가와 자연의 소리가 포함된 ASMR 등 다양한 음원을 이용해 사용자의 수면을 돕는다. 브리즈에는 80여개의 사운드가 기본 내장돼 있으며, 고객이 즐겨 듣는 음악에 뇌파동조사운드를 더해 재생할 수도 있다.

뇌파동조 사운드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줌으로써 주파수 차이를 이용해 잠이 들게 하거나 특정 수면 상태로 전환을 촉진하는 뇌파를 유도하는 기능이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 흐르는 0.5~3Hz(헤르쯔)의 뇌파에 해당하는 2Hz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왼쪽 귀에 100Hz, 오른쪽 귀에 98Hz 혹은 102Hz의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는 원리다.

브리즈는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한 후 더 나은 수면 패턴을 제안한다. 또 뇌파 감지 센서를 이용해 고객의 뇌파를 실시간 감지, 잠들기 직전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인 '입면단계'와 수면단계에 해당하는 '렘(REM) 수면',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수면 중 깸' 등 단계별 수면 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해 준다.

브리즈는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CIC(사내독립기업) 슬립웨이브 컴퍼니가 기획 출시한 혁신 모델이다. 슬립웨이브 컴퍼니는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체험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브리즈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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