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이 안타까운 전설..."포터에겐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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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전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옹호했다.
첼시는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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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 '전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옹호했다.
첼시는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7승 4무 5패(승점 25점)로 8위에 자리했다.
승리가 예상됐고 또 절실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초반부터 삐거덕거리더니 포터 감독 체제에 들어선 후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초중반엔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월드컴 휴식기 전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다시 분위기가 침체됐다. 다행히 지난 본머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첼시에 필요한 것은 한 번의 승리가 아닌 지속적인 상승세였다.
전반전엔 압도했다. 백3가 아닌 백4로 나서며 공격을 전개했고 무려 79.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노팅엄을 압박했다. 슈팅은 6회밖에 없었지만 보다 효율적인 공격으로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패스 성공률도 무려 93%에 육박하는 등 후반전 대량 득점을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후반전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등은 여전히 앞섰지만 전반전보단 수치가 낮아졌다. 더욱 눈에 띈 것은 슈팅 횟수와 슈팅 허용 숫자였다. 전반전 3번의 슈팅만을 허용한 첼시는 후반전에만 9번의 슈팅을 내줬다. 반면 직접 시도한 횟수는 단 1회에 불과했다.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반전과 다른 경기를 펼친 첼시는 후반 18분 세르주 오리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하킴 지예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 공격 자원이 투입됐지만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첼시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 팀의 승점은 7점이며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무려 18점으로 벌어졌다.
우승은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전설' 하셀바잉크는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첼시는 탑4와 너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포터는 승리가 필요하고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 첼시는 UCL에 진출해야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상자가 많은 첼시의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첼시는 중요한 선수들이 많이 이탈했다. 리스 제임스, 은골로 캉테, 벤 칠웰 등이 그렇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포터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그에게 팀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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