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새해 첫 출근길 시위 vs 교통공사, 팔 걸고 인간벽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교통공사 직원들은 시위대가 전동차에 타지 못하게 '스크럼'을 짜는 방식으로 막았다. 새해 첫 출근길부터 전장연과 경찰·서울교통공사 측의 대치로 지하철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전장연 관계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위한 서울시장, 정부 관계자 면담 등을 주장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기획재정부가 요청한 예산에 0.8%밖에 증액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 기획재정부가 우리의 권리를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발언을 마치고 전장연 관계자들은 오전 9시 10분쯤 전동차 탑승을 시도했다. 삼각지역장은 '경고방송 불응'을 이유로 이들의 탑승을 거부했다. 교통공사 직원들은 삼각지역 1-1 승강장 부근에서 시위대 진입을 막기위해 양팔을 잡아 스크럼을 짰다.
탑승이 어려워지자 전장연 측 관계자들은 "탈 수 있을 때까지 대기하겠다"며 승강장 문 앞에 대기했다. 박 대표는 "오세훈 시장은 법원 조정안 수용해달라"라고 여러 차례 외쳤고,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박 대표에게 "퇴거해달라"라고 답했다. 이들간의 대치는 9시 45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여 시위를 중단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안 1조 3044억원 중 106억만(0.8%)만 반영해 다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을 통해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내일(2일)부터는 무관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관치폭력 거부"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의 편향되고 자아도취적 인식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오 시장의 무관용 발언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이유♥이종석, 열애 티 냈었나?…노래 '너의 의미' 같이 부른 이유 - 머니투데이
- '공개 연애' 신동, 굴욕 사진 뭐길래…"강호동 닮았네" 폭소 - 머니투데이
- 아이유 "듬직하고 귀여워"…이종석 화답 "강단이 같은 존재" - 머니투데이
- "이게 된다고?"…이시영, 5세 子 등에 업고 한라산 등반 - 머니투데이
- "결혼식장 삼류로 만들어"…신현준, 정준호·탁재훈에 불만 토로 - 머니투데이
- "항문 통한 전파 급증" 약도 안 통하는 '슈퍼 성병' 확산...영국 '비상' - 머니투데이
- 40도 살인폭염 끝?..."유럽, 갑자기 12도 급락" 이례적 냉각 현상 - 머니투데이
- 윤가이, '18살 연상 장기하' 공개 연애 근황..."사랑해" 여행 인증샷 - 머니투데이
- '인기 스타' 이정후도 판다?…현지서 트레이드 가능성 '솔솔' - 머니투데이
- "상대가 애원" 31세 남성과 DM 즐기는 63세 유부녀...이호선 "외도" 일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