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성 잊게 한 OK금융 승수 효과…1·2위 다 잡았다[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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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던 조재성(28)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이탈했지만 박승수(21)가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박승수 활약 속에 OK금융은 리그 1·2위 팀을 차례로 꺾고 예상 밖의 2연승을 달렸다.
OK금융은 지난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리그 1위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새 바람을 불어넣은 박승수가 남은 리그에서도 OK금융의 순항을 이끌며 승수 쌓기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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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재성 병역 비리 이탈 공백 박승수 메워
OK금융,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예상 밖 연파
지난 시즌 신인왕 박승수, 위기 순간 등장
박승수, 남은 시즌 승수 쌓기 기여 기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던 조재성(28)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이탈했지만 박승수(21)가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박승수 활약 속에 OK금융은 리그 1·2위 팀을 차례로 꺾고 예상 밖의 2연승을 달렸다.
OK금융은 지난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리그 1위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앞서 OK금융은 지난해 12월28일에는 천안 원정에서 리그 2위 현대캐피탈을 3-1로 이겼다.
이로써 OK금융은 리그 3위로 뛰어올라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이번 2연승은 배구계가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 열세로 평가되던 OK금융이 리그 2위와 1위를 차례로 격파하자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초 OK금융은 조재성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오히려 전력은 더 탄탄해졌다.
팀 분위기 역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이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OK금융 분위기는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로 이번 사건 후 더 똘똘 뭉치는 모양새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힘을 내고 있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조재성 대신 출전한 박승수의 활약이다.
박승수는 현대캐피탈전에서 블로킹 2개 포함 11점, 대한항공전에서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2개 포함 9점을 각각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2021~2022시즌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박승수는 그간 조재성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다 조재성이 이탈한 뒤 현대캐피탈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서 94점, 공격 성공률 43%, 리시브 효율 33.03%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박승수는 올 시즌 프로 무대의 쓴맛을 봤다. 레오와 차지환, 조재성은 물론 신인 신호진에게까지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랬던 박승수가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에 등장해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새 바람을 불어넣은 박승수가 남은 리그에서도 OK금융의 순항을 이끌며 승수 쌓기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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