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의 분노…"라리가, 인종차별에 조처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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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23·브라질)가 분노를 표출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계속해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라리가 사무국은 어떤 조처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테바스 회장은 트위터에 "라리가는 수 년 간 인종차별에 맞서 싸웠다"며 "비니시우스가 우리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유감스럽고 불공평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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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회장 "사실 아니다, 적극적으로 대처" 반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23·브라질)가 분노를 표출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계속해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에 힘입은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이겼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교체돼 그라운드 옆을 지나가다 관중석에 있던 바야돌리드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들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계속해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라리가 사무국은 어떤 조처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비니시우스는 "난 고개를 들고 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가 분노한 것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곧바로 비니시우스의 글에 반박했다.
테바스 회장은 트위터에 "라리가는 수 년 간 인종차별에 맞서 싸웠다"며 "비니시우스가 우리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유감스럽고 불공평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린 함께 같은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며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나아가 테바스 회장은 라리가가 레알 마드리드-바야돌리드전에서 나온 인종차별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공유했다.
라리가는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인 모욕 발언을 감지했다"며 "이러한 사실은 폭력 범죄 방지위원회와 검찰에 신고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리가는)어떠한 폭력,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에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바야돌리드 구단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판한 뒤 경기장 내에서 벌어진 사건을 조사하고 라리가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단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이번에 벌어진 일에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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