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전 대만 총통 "대만, 제2 우크라이나 돼선 안 돼"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대만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며 결코 우크라이나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2일 보도했다.
![1일 국민당 국기 게양식에 참석한 마잉주 전 총통(오른쪽) [대만 연합신문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02/yonhap/20230102094759788kqel.jpg)
이에 따르면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의 마 전 총통은 전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전쟁을 준비하면서도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국가안보 전략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쟁을 피할 수 없고 평화를 추구해야만 전쟁을 피할 수 있다"면서 차이잉원 민진당 정부에 중국과의 대화를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국민당 집권기에 존재했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정치적 상호 신뢰를 재건하라고 덧붙였다.
마 전 총통은 민진당 정부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큰 패배를 당한 뒤 중국에 대한 저항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로 인해 대만은 점점 전쟁의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8월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우리는 차분히 대응하며 대만의 집념과 자유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줬다"면서 강조했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이 지역 모든 당사자의 공동 책임이며 모두의 공통된 기대임을 베이징 당국에 호소하고 싶다"며 사실상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친(親) 중국 성향의 마 전 총통은 집권기인 2013년 군 복무 기간을 기존의 1년에서 4개월로 단축했고,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최근 4개월에서 1년으로 다시 되돌리는 결정을 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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