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장기복용 시장 겨냥' 케이캡 저용량 제품 출시

HK이노엔이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의 제형과 용량 다양화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장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은 케이캡25mg 제품 모습./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이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기존 케이캡50mg 대비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저용량 제품 케이캡25mg을 출시했다. 케이캡25mg은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투여 환자에게 쓰인다.

HK이노엔은 케이캡25mg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캡25mg은 국내 출시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을 보유한 제품이다. 지난해 7월 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1월1일자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지위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25mg ▲케이캡정50mg ▲케이캡구강붕해정50mg(물 없이 입에서 녹는 제형) 등 다양한 제형과 용량을 구성했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mg) 등 총 5가지를 확보한 상태다.

케이캡 저용량 제품의 경우 장기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간 HK이노엔의 케이캡정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효과 유지는 물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이 동시에 확인됐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투여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처방 범위가 질환의 치료부터 효과 유지까지 전 단계로 넓어진 만큼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대표 제품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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