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행 가로막혔다...‘모로코 4강 영웅’, 소속팀은 ‘675억’ 요구

백현기 기자 2023. 1.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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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소피앙 암라바트를 노리고 있지만, 협상은 쉽지 않다.

리버풀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암라바트 영입을 문의했고, 작업에 착수했다.

리버풀은 그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암라바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요구보다 암라바트의 소속팀 피오렌티나는 더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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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리버풀이 소피앙 암라바트를 노리고 있지만, 협상은 쉽지 않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로코는 최고의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는 조별리그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0-0 무승부, 2차전 벨기에전에서 2-0 승리, 3차전 캐나다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무려 36년 만의 16강 진출이었다.


16강에서는 스페인을 승부차기에서 꺾었고, 8강에서는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며 아프리카 최초 4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는 프랑스에 0-2로 패했고, 3-4위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사상 아프리카 최고 성적이었으며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팀이었다.


하지만 모로코의 선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모로코의 중원에는 소피앙 암라바트가 있었기에 기동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피오렌티나에서 활약 중인 암라바트는 타고난 체력과 기동력 그리고 피지컬로 중원에서 쉽게 공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모로코의 4강 주역이었던 암라바트를 빅클럽들이 가만히 놔둘 리 없다.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암라바트 영입을 문의했고, 작업에 착수했다.


리버풀은 중원에 고민을 안고 있다. 조던 헨더슨, 파비뉴는 나이가 들면서 급격하게 기동력 문제를 노출하고 있고 티아고 알칸타라는 언제나 부상 이슈가 있다. 중원에서 기동력이 가장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리버풀은 그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암라바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공격보다 중원 밸런스와 기동력이 더 큰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요구보다 암라바트의 소속팀 피오렌티나는 더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리버풀은 암라바트를 위해 4천만 유로(약 540억 원)를 제안했지만, 피오렌티나는 최소 5천만 유로(약 675억 원)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암라바트의 잉글랜드행에 차질이 생겼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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