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위기이자 기회… 중기전략 실행 원년"

연희진 기자 2023. 1.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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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2일 '2023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2년째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그룹 시가총액이 정체된 것은 CJ그룹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새롭게 정립할 2025 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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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2일 '2023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올해 경제 상황을 전망했다.

손 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아주 큰 도약의 기회"라며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대응을 잘한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통의 기업보다 엄청난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퀀텀 점프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아니면 단순히 국내시장에 안주해 존재감 없이 쇠퇴해 가느냐는 올해 얼마만큼 초격차 역량과 최고 인재를 확보해 담대한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철저히 실행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째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그룹 시가총액이 정체된 것은 CJ그룹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새롭게 정립할 2025 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10월 '그룹 CEO 미팅'에서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중기전략 구축과 함께 철저한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올해를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고 규정하고 세 가지 경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계열사는 4대 성장엔진(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기반의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실행을 주문했다. 동시에 재무안정성 확보에도 힘쓸 것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도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 중심으로 최대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인재 확보와 육성, 조직문화 혁신 필요성을 밝혔다. 손 회장은 "결국 혁신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성과에 대해서는 보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초격차 역량을 위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연구·개발(R&D) 투자, 첨단 기술 확보에 힘쓰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고 최고 인재가 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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