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위기이자 도약 기회”

신년사…“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목표”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올해가 2025 중기전략 실행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며 중기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통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앞서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CEO미팅’을 주재한 자리에서 “2023~2025년은 CJ가 퀀텀 점프하여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아니면 단순히 국내시장에 안주해 존재감 없이 쇠퇴해 가느냐는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미래 전략 수립과 함께 철저한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2년째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그룹 시가총액이 정체되어 있는 것은 우리 CJ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기 전략에서는 최고 수준의 눈 높이로 달성 가능한 최대 목표를 수립하고 최고 인재 주도의 과감한 도전과 압도적 실행력을 보여야 한다”며 세가지 경영방향을 밝혔다.

첫번째로 손 회장은 “우리는 CJ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을 토대로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4대 미래 성장 엔진(컬처(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기반의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와 M&A 등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우리는 이미 유망한 BT 즉, 바이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시작했고, 관련 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IT 분야에서도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미래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재무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과 파격 보상 한층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손 회장은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그룹 잡 포스팅, 사내벤처, 사내 독립기업, 스핀오프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전방위적 조직문화 혁신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핵심 사업에 있어 초격차 역량을 재정립하고 조기 구축해 글로벌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 R&D투자,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고객의 핵심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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