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7대 은행지주에 자본배치정책·주주환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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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이 국내 상장된 7대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주주행동 캠페인에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상장 은행들의 저평가 원인은 은행업에서의 이익이 주식시장에서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으로 크게 저평가 받는 상황에서도 경쟁적으로 자산 규모의 빠른 성장을 추구한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정책에 있다"며 "그 결과물로써 규모가 부족하고 가시성도 낮은 주주환원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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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이 국내 상장된 7대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주주행동 캠페인에 나섰다. 상장 은행들이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으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진단에 따른다.
2일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상장 은행들에게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내달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답변을 내놓을 경우, 다가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에 관한 주주제안을 진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로 공식 도입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상 은행은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JB금융지주·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 등 총 7곳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상장 은행들의 저평가 원인은 은행업에서의 이익이 주식시장에서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으로 크게 저평가 받는 상황에서도 경쟁적으로 자산 규모의 빠른 성장을 추구한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정책에 있다"며 "그 결과물로써 규모가 부족하고 가시성도 낮은 주주환원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7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을 연평균 8.6%씩 성장시킨데 반해, 해외 은행은 3.1% 수준이다. 반면 해외 은행이 작년 한해 평균적으로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동안 국내 은행의 총 주주환원율은 24%에 불과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약 10%정도고, PER이 약 3배로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대출자산 성장에 추가적인 자본 1조를 투입할 때 겨우 3천억원에 불과한 가치가 주주에 귀속돼 비효율적인 자본배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같은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면 1조원 전체가 주주에게 귀속된다는 설명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은행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에 대한 거래배수가 현재처럼 크게 저평가일 때에는 대출 성장보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짚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으로 국내 은행들이 대출 성장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자본비율을 지금보다 유지하거나 개선하면서도 매년 최소 당기순이익 50% 수준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환원 합리화와 그간 과도했던 대출자산 규모 성장 경쟁을 완화해 대한민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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