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 송혜교 '더 글로리' 극찬…"독창적 각본이 빚어낸 K복수극"

김보영 2023. 1. 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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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와 송혜교 주연의 복수극 '더 글로리'가 공개 직후 국내를 넘어 외신에서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는 공포에서 멜로드라마로, 또 살인 미스터리로 예고없이 스토리의 방향을 틀어버린다"며 "이 창의적인 각본은 2016년 송혜교가 출연한 히트작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가 집필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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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 주연의 복수극 ‘더 글로리’가 공개 직후 국내를 넘어 외신에서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한동안 국내 흥행작이 없던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흥행 바람을 불어넣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글로벌에 다시 한 번 보여줄지 주목된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상처입은 송혜교가 ‘더 글로리’로 일으킨 K드라마의 복수극‘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더 글로리‘에 극찬을 쏟아냈다.

포브스는 ‘더 글로리’에 대해 “‘더 글로리’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그만큼 학교폭력(왕따)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잔혹한 행위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는 공포에서 멜로드라마로, 또 살인 미스터리로 예고없이 스토리의 방향을 틀어버린다”며 “이 창의적인 각본은 2016년 송혜교가 출연한 히트작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가 집필했다”고 극찬했다.

극 중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주인공 문동은을 연기한 배우 송혜교의 연기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포브스는 “미묘한 묘사를 통해 송혜교는 동은의 부서진 인격과 집착스러운 성격을 고스란히 전달한다”며 “극 중 동은은 자신을 통해 행복을 얻지 못한 채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파괴하는데 열중하는 삶을 살고 있다. (복수를 통해)그녀가 바란 정의를 이룬다 해도 그녀가 얻은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적 복수’는 과연 정당할까, 일각에서 ‘더 글로리’ 공개 후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시선도 엿보였다. 포브스는 “복수의 필요성이 그의 생명을 구했다. 가해자들을 파괴하려는 욕망이 없었다면 문동은이란 절망적 존재의 삶은 자살로 마감했을지도 모른다”고 바라봤다.

한편 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톱10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순위 5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타고 흥행 중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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