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항공 정상화 대비한 수요 선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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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2일 "항공 정상화를 대비한 수요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한산했던 공항이 여행 수요가 늘며 다시 북적이는 모습, 드문드문 자리를 비웠던 우리 동료들이 다시 제 자리를 채우는 반가움, 그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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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한산했던 공항이 여행 수요가 늘며 다시 북적이는 모습, 드문드문 자리를 비웠던 우리 동료들이 다시 제 자리를 채우는 반가움, 그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원가부담 △불안정한 글로벌 네트워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방식 변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세기 이상 차곡차곡 축적되어 온 경험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선점하고 체계화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활용해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게 안전한 항공사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며 회복하기도 정말 어렵다"며 "이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해외 여행 리오프닝과 시장경쟁에 대비해 수요 선점을 위한 검토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언제 어떤 노선에 공급을 늘릴지, 어떠한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실현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함께 살아나가는 미래를 위한 필수”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흔들림없이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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