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비판' 한몸에 받은 FW…'비난 없는 유일한 클럽'서 은퇴 선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년 로멜루 루카쿠에게는 최악의 한해였다.
벨기에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루카쿠는 벨기에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크로아티아와 3차전에서 루카쿠는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그냥 놓친 것이 아니라 황당하게 기회를 잃었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종말을 알리는 순간이었고, 많은 비난의 화살이 루카쿠에게 쏠렸다. 이후 루카쿠는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고, 1년 사이 가장 몸값이 떨어진 선수 1위로 등극하기도 했다. 유럽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2022년 동안 가치가 크게 하락한 선수 1위가 루카쿠고, 1년 사이 무려 4500만 유로(607억원)이 떨어졌다.
세계적 비난을 받아야 했던 루카쿠. 그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 세레이A 인터 밀란이다. 루카쿠는 2021년 첼시로 이적한 후 2022년 인터 밀란에 임대된 상태다.
루카쿠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더선' 등 언론들을 통해 첼시로 돌아갈 마음이 없고, 인터 밀란에 남고 싶은 입장을 전달했다. 또 인터 밀란을 향한 강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은 나에게 문을 열어준 곳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나는 인터 밀란에 머물고 싶다.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한다. 이곳에 남기 위해 첼시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카쿠는 "인터 밀란 팬들은 정말 나에게 특별한 존재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팬들이다. 내가 아무리 어려움에 처했어도, 그들은 항상 나를 돕기 위해 응원해 줬다. 그들이 나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를 놀라게 했다. 팬들은 내가 항상 인터 밀란을 가슴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 밀란은 나에게 정말 큰 가치가 있다. 이곳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 나는 인터 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30세고, 내 아들도 이곳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나는 여기에 남아 제대로 축구를 하고 싶다. 나는 이 곳을 정말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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