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수비…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 실점 기록’ 오명

박건도 기자 2023. 1.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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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 문제가 고쳐지질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7경기 연속 최소 2실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수비 지표를 남겼다.

지난 경기와 다른 수비 조합을 꺼낸 토트넘은 후반 5분 만에 에밀리아노 부엔디아(26)에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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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수비 불안 문제가 고쳐지질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계속된 추락이다. 17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승점 30 5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경기 32점)에 4위를 내줬다. 6위 리버풀(16경기 28점)에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총체적 난국이다. 특히 수비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토트넘은 7경기 연속 최소 2실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수비 지표를 남겼다. 심지어 10경기 연속 상대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주축 수비수 복귀도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23)는 빌라전에 돌아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책임졌던 에릭 다이어(29)는 휴식을 취했다. 지난 경기와 다른 수비 조합을 꺼낸 토트넘은 후반 5분 만에 에밀리아노 부엔디아(26)에 실점을 내줬다. 28분에는 더글라스 루이스(24)에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뒷문이 불안 하자 공격까지 풀리질 않았다. 선수들의 표정에도 답답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흥민(30)은 2022 카타르월드컵 동안 착용했던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해리 케인(29)은 경기 초반 몇 번 공을 터치하는 데 그쳤다. 급기야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직접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케인은 답답한 경기에 짜증 섞인 모습을 자주 표출했다.

감독의 깜짝 카드마저 통하질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한 데얀 클루셉스키(22) 대신 유망주 브리안 힐(21)을 올 시즌 첫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힐은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8분 만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빌라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월드컵 휴식기 후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BBC’는 “콘테 감독은 걱정스러운 패배를 당하면서 더 비참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토트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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