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출마론'에 주호영 "큰 선거 앞두고 함부로 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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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전략적으로 필요하면 몇 군데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도권 출마해라, 이런 건 큰 선거를 앞두고 함부로 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의원들이 함부로 지역구를 옮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선거에 지역구를 많이 옮기는 바람에 자해 행위를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정치인들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사랑받는 건데 선거 1년을 앞두고 지역구를 옮겨서 하는 건 선거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윤심'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전당대회가 당 개혁 방안이나 총선 승리의 비전을 중심으로 토론 되는 당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당대표 되려는 분들 중에 대통령과 싸우려고 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러니까 국민에게도 윤심이나 친소관계 얘기보다는 당 개혁이나 총선 승리 비전을 얘기하는 게 총선에도 도움 되고 당 지지율을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윤심 경쟁 전당대회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람은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지 않나"라며 "국방 어려움은 지난 5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위장 평화에 속아서, 혹은 집착해서 북한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한데서 기인하는 게 대부분인데 남의 일 얘기하듯이 하는 게 과연 5년 동안 국정을 이끌었던 대통령이 맞는가 의문이 들 정도로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보고서 채택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위원들과 협의해서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필요하다면 얼마나 기간이 필요한지 의견을 들은 다음 민주당과 협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