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밴드 '모디스트 마우스' 제러마이아 그린 암투병 사망

오진송 2023. 1. 2.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유명 인디 록 밴드 '모디스트 마우스'의 드러머 제러마이아 그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투병 끝에 4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린은 네 번째 앨범 제작 당시 잠시 밴드를 떠났지만 오래지 않아 복귀한 이후로는 모디스트 마우스가 발매한 모든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원년 멤버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2년 결성된 록밴드 원년 멤버 드러머…향년 45세
2004년 발매 앨범 '굿 뉴스 포 피플 후 러브 배드 뉴스' 그래미 후보 오르기도
지난달 31일 별세한 드러머 제러마이아 그린(45)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미국 유명 인디 록 밴드 '모디스트 마우스'의 드러머 제러마이아 그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투병 끝에 4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디스트 마우스는 이날 SNS 계정을 통해 "오늘 우리는 소중한 친구 제러마이아를 잃었다. 그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누웠다가, 희미해져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주고받은, 과거에 받았고 앞으로 받을 사랑에 감사하라. 제러마이아는 무엇보다도 사랑에 관해 말해왔다"고 전했다.

밴드 리더인 아이작 브록은 지난주에 "얼마 전 그린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그의 투병 소식이 알려진 지 며칠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그린이 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위해 투어를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디스트 마우스는 1992년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도시 이사콰에서 결성돼 이후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창립 멤버는 제러마이아 그린(드럼)과 아이작 브록(기타, 보컬), 에릭 주디(베이스 기타) 등 3명이며 현재는 7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모디스트 마우스'라는 밴드명은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 '벽 위에 난 자국'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보통의 쥐색을 띠는 사람들'(modest mouse-coloured people)이라고 표현한 구절에서 따왔다.

토킹 헤즈와 XTC, 픽시스, 페이브먼트 등 유수 밴드의 영향을 받은 모디스트 마우스는 1996년에 첫 정규 앨범인 '디스 이스 어 롱 드라이브 포 섬원 위드 너싱 투 싱크 어바웃'(This Is a Long Drive for Someone with Nothing to Think About)을 발매했다.

이후 2004년에 발표한 네 번째 앨범 '굿 뉴스 포 피플 후 러브 배드 뉴스'(Good News for People Who Love Bad News)가 이듬해 미국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후보에 오르고 싱글 '플로트 온'(Flot On) 등이 성공을 거두면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그린은 네 번째 앨범 제작 당시 잠시 밴드를 떠났지만 오래지 않아 복귀한 이후로는 모디스트 마우스가 발매한 모든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원년 멤버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린은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0년 미 음악 잡지 스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선 "관심의 중심에 서느니 차라리 숨어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록 밴드 '모디스트 마우스' 공연 모습 [모디스트 마우스 트위터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dind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