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中 코로나 악재…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다"

이윤희 2023. 1. 2.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폐기로 성장 악영향
中·글로벌 성장률 하향조정 시사
美, 노동시장 강세에 침체는 면할듯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세계 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을 3.2%로 낮춰 잡았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3.2%로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3∼6개월 동안 코로나19 제한 완화는 중국 전역의 코로나 감염 사례의 산불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일단 여행을 시작하면 제로 코로나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중국은 어려울 것이며, 중국 성장에 대한 영향은 물론 지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영향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올해 중국과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IMF는 지난 10월 전망치에서 중국의 2023년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는 가장 복원력이 있다"며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며, 미 노동시장은 상당히 강세"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미 노동시장 강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노동시장이 강하면 물가를 낮추려 금리를 더 오래 더욱 긴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좋기도 나쁘기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