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창의성 실종! 토트넘 팬들은 야유"...英 매체, 정면 비판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현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토트넘은 1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 3무 5패(승점 30)로 리그 5위에 머물게 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가 복귀했는데도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5분 요리스 실책으로 인해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공식전 10경기, 리그 7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토트넘은 반격을 했지만 공격력이 아쉬웠다. 벤치에서 변화를 줄 카드가 적은 것도 아쉬웠다.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부상 여파 때문이었다.

설상가상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파페 마타르 사르, 에메르송 로얄, 제드 스펜스 등을 연속 투입해 만회골을 넣으려 했지만 1골도 못 넣고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라는 좋지 못한 흐름도 이어가게 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건넸다. "토트넘은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내줬다. 빌라에 밀리고 있었는데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절박함과 창의성이 실종되어 보였다. 쿨루셉스키가 빠진 걸 감안해도 심각했다. 다리가 무거워 보였고 공격은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로빈 올센이 선방을 할 필요도 없었다. 부엔디아와 루이스가 날 뛸 때 토트넘은 제어하지 못했다.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얼굴엔 씁쓸함만 가득했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대처법을 찾지 못한 사람으로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만나는 AC밀란은 웃을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토트넘은 아마도 5위에 머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진단이었지만 현재 부진에 대한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