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겨울 축제장 ‘수질 안전’···병원성 대장균 5종 모두 음성

최승현 기자 2023. 1. 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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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 행사장 전경.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국내 대표적인 겨울 축제의 행사장으로 쓰이는 강원도 내 하천수의 수질이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얼음낚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주요 겨울 축제장을 대상으로 수질위생 조사를 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화천 산천어축제장, 홍천 홍천강 꽁꽁축제장, 평창 송어축제장, 인제 빙어축제장 등 4곳이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축제장으로 유입되는 하천수를 수집해 수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장출혈성 대장균(EHEC), 장병원성 대장균(EPEC), 독소형 대장균(ETEC), 장관흡착성 대장균(EAEC), 세포침입성 대장균(EIEC) 등 설사와 장내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균 5종은 모든 지역에서 ‘음성’이 나왔다.

결국 수인성 감염병 발생 우려가 없는 셈이다.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 독성 검사 결과도 ‘무독성’으로 나오는 등 하천 수질이 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카드뮴, 납, 크롬, 비소, 수은 등 유해중금속도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유기물 지표인 총유기탄소량(0.9~1.7㎎/ℓ)과 부유 물질량(0.1~1.8㎎/ℓ), 총인(0.002~0.012㎎/ℓ) 등도 하천 생활환경기준 의 ‘매우 좋음’ 상태로 나타났다.

이순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겨울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해서 수질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축제 종료 후에도 하천 수질 회복력을 평가해 청정상태 유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화천 산천어 축제 때 사용될 양식 산천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해물질 검사에서도 기생충과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등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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