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아쉬운 전기요금 인상...연간 영업적자 1조3천억원 예상-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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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폭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 폭은 기존에 산업부가 주장한 전기요금 인상폭의 4분의 1 수준"이라며 "컨센서스를 활용했을 때, 주식시장에서는 kWh당 29원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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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폭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에 내년 실적 추정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SK증권은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을 노린 투자 아이디어는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인상 폭은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4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올린다고 발표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 폭은 기존에 산업부가 주장한 전기요금 인상폭의 4분의 1 수준"이라며 "컨센서스를 활용했을 때, 주식시장에서는 kWh당 29원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당초 산업부는 한국전력이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선 kWh 당 51.6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기요금 인상 폭이 예상을 밑돌면서 내년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SK증권에 따르면 내년 한국전력의 영업적자는 1조3000억원이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연간 약 7조3000억원 규모의 증분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30조원을 내다보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음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줄었다.
나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연간 단위로 기준연료비 조정, 분기 단위로 연료비에 연동해서 결정된다"며 "산업부에서 2분기 이후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한다고 밝혔지만, 무엇을 근거로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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