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2명 "인권침해 경험"…위험 장소 1위 '직장'

이병희 기자 2023. 1.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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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2명은 인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 인권센터를 통한 인권침해 상담 및 권리구제 강화 ▲경기도 인권아카데미를 다양화하여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권 강좌 개설 ▲시군과의 협력 확대로 인권존중문화 확산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23년에는 도민의 일상과 일터에서 상호 간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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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민 800명 대상 '인권인식 및 인권정책 수요 설문조사'

경기도청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 10명 중 2명은 인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침해가 가장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로는 직장이 꼽혔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1월18~25일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민 인권인식 및 정책수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인권침해를 당해본 경험에 대해서는 21.3%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23.2%)이 남성(19.4%)보다 3.8%p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대 여성의 인권침해 경험 비율은 32.2%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기능노무·서비스직(26.3%)의 경우 인권침해를 당해본 경험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침해가 가장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직장'이 45.6%로 가장 높았고, 공무수행기관(경찰 등) 16.3%, 사회복지시설 12.7%, 가정 6.4%, 교육기관 5.5% 순이었다.

'경기도 도민 간 상호 인권을 존중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긍정(매우 그렇다·약간 그렇다) 47.1%, 보통 38.3%, 부정(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이 7.0%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5.5점으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질적인 인권증진과 보호를 위해 도민이 생각하는 시급한 인권정책은 ▲인권침해 상담과 권리구제(32%) ▲인권교육(26.1%) ▲인권존중문화 확산 캠페인(24.6%)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 인권센터를 통한 인권침해 상담 및 권리구제 강화 ▲경기도 인권아카데미를 다양화하여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권 강좌 개설 ▲시군과의 협력 확대로 인권존중문화 확산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23년에는 도민의 일상과 일터에서 상호 간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46%p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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