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10년 품어온 ♥아이유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 [전문]

김지하 기자 2023. 1. 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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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34)이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30·이지은)와의 공개연애 뒷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이종석은 "그 친구(아이유)는 20대 중반쯤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아이유 역시 같은날 팬카페를 통해 이종석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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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아이유 열애 중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이종석(34)이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30·이지은)와의 공개연애 뒷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이종석은 1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2022 MBC 연기대상' 현장을 찾아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글이다. 또 이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후에 사실로 드러난 아이유와의 연애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종석은 "그 친구(아이유)는 20대 중반쯤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지난 2012년 SBS '인기가요'에서 동반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그때부터 묘한 감정을 느꼈음을 고백한 이종석은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나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라고 설명했다. 강단이는 이종석의 지난 2019년 출연작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캐릭터로 극 중 아는 누나 동생 사이에서 돌고 돌아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또한 이종석은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 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멋은 멋진 친구다. 지금은 나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이유 역시 같은날 팬카페를 통해 이종석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아이유는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나를 응원해 주고 나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이종석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석입니다.

큰 상을 받고 팬들에게 따로 감사의 인사를 남기지 못해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한 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놀래켜서 정말 미안해요. 연기대상에 제가 기죽을까 현장에서 함성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은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나이를 먹어도 아직 수줍기만 한 못난 저에게 꾸준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요.

말을 할수록 긴장이 되어 가장 중요한 걸 잊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네요.

음... 설명을 잘 하고 싶은데.. ㅠㅠ

뭐랄까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어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랍니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하고요.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올 한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너무너무 감사했고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사랑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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