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윤계에 반기…“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하라”

김기덕 2023. 1.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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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모두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안 의원의 발언은 앞서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제안했던 주장이다.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SNS에 친윤계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본인 지역구인) 울산을 떠나 서울로 출마를 해야 한다"며 "수도권 승리의 보증수표가 당 대표의 필요조건"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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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페이스북 통해 밝혀
“총선, 수도권서 성패 좌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모두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안 의원의 발언은 앞서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제안했던 주장이다.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SNS에 친윤계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본인 지역구인) 울산을 떠나 서울로 출마를 해야 한다”며 “수도권 승리의 보증수표가 당 대표의 필요조건”이라고 썼다. 윤 의원과 안 의원은 지역구를 각각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을 두고 있다. 이들은 친윤계가 포진한 영남권 당권주자들에게 현재 여당에게 험지인 수도권 출마를 강조,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거는 수도권에서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우리 당의) 총선거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을 차지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윤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 제안에 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울산시 남구갑 당협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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