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창원체육관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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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다. 양동근 코치가 김동우 코치에게 전화했더니 어제부터 (난방을) 틀어놨다고 농담을 하더라."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77-73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23년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창진 KCC 감독이 LG와 경기를 앞두고 "(25일 오후와 26일 오전)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원정팀을 배려해야 하는데 (창원체육관에서는) 추워서 훈련을 못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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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77-73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23년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서도 벗어난 데다 16승 11패를 기록해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쌍둥이 형제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조동현 감독이 KBL 컵대회 준결승에 이어 이날 승리하며 형제 감독의 대결은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3라운드를 누가 2위로 마칠 것이냐는 싸움이기도 했다.
다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창원체육관의 훈련 환경이었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창진 KCC 감독이 LG와 경기를 앞두고 “(25일 오후와 26일 오전)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원정팀을 배려해야 하는데 (창원체육관에서는) 추워서 훈련을 못 한다”고 토로했다.
허웅 역시 “운동하면서 추운 건 처음이었다. 파카를 입고 운동을 할 정도였다. 너무 심했다. 볼도 못 만질 정도로 너무 추워서 야외에서 농구하는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김준일 형에게 물어보니까 이번 시즌에 자기들도 운동할 때 춥다고 하더라”고 창원체육관의 온도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LG 관계자도 체육관 내 온도가 KCC뿐 아니라 LG 선수단이 훈련할 때도 13도 가량이었다며 평소보다도 훨씬 추웠다는 걸 인정했다.
26일에는 KBL 관계자까지 창원체육관에 내려와 난방 시스템을 점검했고, 27일에도 LG 관계자와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한 번 더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일 오전 창원체육관에서 훈련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전 훈련을 할 때) 따뜻했다. 양동근 코치가 김동우 코치에게 전화했더니 어제부터 (난방을) 틀어놨다고 농담을 하더라”고 훈련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LG 관계자는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들에게도 연락해서 문제 해결 방법을 묻기도 했다. 예전에도 온도가 낮아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담당자가 해결 방법을 찾아서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다”며 “훈련 2시간 전에 난방을 시작하면 되고, 평소보다 추울 때는 3~4시간 전에 난방을 한다면 체육관 내 온도를 20도 가량으로 맞출 수 있다고 한다”고 앞으로 체육관 난방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체육관 난방 문제는 해결되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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