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창원체육관은 따뜻했다

창원/이재범 2023. 1. 2.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따뜻했다. 양동근 코치가 김동우 코치에게 전화했더니 어제부터 (난방을) 틀어놨다고 농담을 하더라."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77-73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23년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창진 KCC 감독이 LG와 경기를 앞두고 "(25일 오후와 26일 오전)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원정팀을 배려해야 하는데 (창원체육관에서는) 추워서 훈련을 못 한다"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따뜻했다. 양동근 코치가 김동우 코치에게 전화했더니 어제부터 (난방을) 틀어놨다고 농담을 하더라.”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77-73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23년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서도 벗어난 데다 16승 11패를 기록해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쌍둥이 형제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조동현 감독이 KBL 컵대회 준결승에 이어 이날 승리하며 형제 감독의 대결은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3라운드를 누가 2위로 마칠 것이냐는 싸움이기도 했다.

다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창원체육관의 훈련 환경이었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창진 KCC 감독이 LG와 경기를 앞두고 “(25일 오후와 26일 오전)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원정팀을 배려해야 하는데 (창원체육관에서는) 추워서 훈련을 못 한다”고 토로했다.

허웅 역시 “운동하면서 추운 건 처음이었다. 파카를 입고 운동을 할 정도였다. 너무 심했다. 볼도 못 만질 정도로 너무 추워서 야외에서 농구하는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김준일 형에게 물어보니까 이번 시즌에 자기들도 운동할 때 춥다고 하더라”고 창원체육관의 온도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LG 관계자도 체육관 내 온도가 KCC뿐 아니라 LG 선수단이 훈련할 때도 13도 가량이었다며 평소보다도 훨씬 추웠다는 걸 인정했다.

26일에는 KBL 관계자까지 창원체육관에 내려와 난방 시스템을 점검했고, 27일에도 LG 관계자와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한 번 더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일 오전 창원체육관에서 훈련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전 훈련을 할 때) 따뜻했다. 양동근 코치가 김동우 코치에게 전화했더니 어제부터 (난방을) 틀어놨다고 농담을 하더라”고 훈련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LG 관계자는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들에게도 연락해서 문제 해결 방법을 묻기도 했다. 예전에도 온도가 낮아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담당자가 해결 방법을 찾아서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다”며 “훈련 2시간 전에 난방을 시작하면 되고, 평소보다 추울 때는 3~4시간 전에 난방을 한다면 체육관 내 온도를 20도 가량으로 맞출 수 있다고 한다”고 앞으로 체육관 난방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체육관 난방 문제는 해결되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