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10대 배우 펜타닐 중독 사망...부모가 사인 밝힌 이유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 2. 08:57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에 출연했던 18살 배우 타일러 샌더스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했다. 샌더스의 부모는 펜타닐 중독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 해 다른 사람을 구하기 바란다며 아들의 사인을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은 샌더스가 펜타닐 과다복용 때문에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샌더스는 지난 6월 16일 LA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샌더스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보고서에서 시신에서 약물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 전날 친구에게 펜타닐을 복용했다는 문자를 보냈고, 자택에서는 흰색 약물 가루와 흡입 도구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은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이 약물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이르는 중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의 부모는 성명에서 “사회에 만연한 이 문제(펜타닐 남용)에 대한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샌더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며 “펜타닐 중독 문제로 아이를 잃게 돼 매우 힘들다.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04년생인 샌더스는 10살 무렵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며,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 ‘피어 더 워킹데드’를 비롯해 ‘9-1-1: 론 스타’, ‘저스트 애드 매직’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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