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남매 父 “단체로 소아과 가니 고아원 원장이냐고 물어봐”(아침마당)

이해정 2023. 1. 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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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9남매 아버지 박성용 씨가 다둥이 아빠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1월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다둥이 가족들이 출연했다.

아들 4명, 딸 5명 총 9남매를 둔 박성용, 이계정 부부는 11명의 대가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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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아침마당' 9남매 아버지 박성용 씨가 다둥이 아빠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1월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다둥이 가족들이 출연했다.

아들 4명, 딸 5명 총 9남매를 둔 박성용, 이계정 부부는 11명의 대가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성용 씨는 "저희는 쌀 20kg를 사면 10일을 못 먹는다. 다른 일반 가정은 생각을 못하시는데 좀 있으면 쌀이 없어져서 '밥 주세요' '밥 주세요' 한다. 닭 한번 시키려면 최소 4마리 시켜야 한다. 닭 하나 먹으려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아플 때 보면 동시에 아프다 보니, 예전에 일곱째가 배 안에 있을 때 6명을 안고 소아과를 갔는데 의령에는 소아과가 없어서 다른 도시로 이동해서 가야만 했다. 옆에 있는 어머니가 고아원 원장님이라고 생각하시더라. 나중에는 이름이 비슷하니까 가족인 걸 아시고 박수를 쳐주셨다"고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아내 이계정 씨는 "TV에서 일곱 손님을 초대해서 음식을 하는 걸 봤는데 '나는 저것보다 늘 많이 하는데' 생각하면서 내가 정말 식구가 많다는 걸 실감했다. 김밥만 40줄을 싸고 세탁기도 기본 세 번은 돌린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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