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아이유, 현실판 로맨스 드라마 찍는 커플..“짜증났다”→“귀여운 사람”[종합]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종석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현실판 로맨스 드라마를 찍고 있다. 보통 로맨스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고 티격태격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해 해피엔딩을 맞는 것처럼 말이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무려 10년 전 불화설이 있었을 정도로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연인 사이가 돼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혀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종석은 지난달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특별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배우들이 드라마, 소속사 스태프 그리고 가족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종석의 수상 소감은 확실히 남달랐다.
단순히 지인에게 표현하는 감사인사라고 하기엔 애틋함과 절절함이 가득했다. 이종석은 이날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다”라며 “항상 그렇게 멋지게 있어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석의 소감 이후 ‘그 분’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크게 화제가 됐다. 소속사 하이지음 측은 “이종석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그분’은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그분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해서 직접적인 정보나 언급을 못했을 분, 고마웠던 사람을 향한 인사였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종석이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표현한 이상 ‘그 분’은 이종석에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네티즌들의 수사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한 매체가 이종석의 ‘그 분’이 아이유라고 밝히며 이 커플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이종석은 아이유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사실 이종석, 아이유는 10년 전에는 불화설에 휩싸였을 만큼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은 관계였다. 이종석은 2013년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 출연 당시 “아이유가 ‘인기가요’에서 분장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피터팬부터 레옹, 눈사람 등 많았다. 그래서 짜증이 좀 났었다”고 대놓고 방송에서 아이유를 향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한 달 뒤 해당 예능에 출연해 “이종석이 싫다는 이야기를 안 해서 싫은 줄 몰랐다”며 “방송을 보고 ‘진짜 싫었구나’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나서 바로 문자로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아이유에게 ‘짜증’이 났을 정도였지만 이종석은 아이유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고 오랜 시간 좋아하다 아이유와 연인이 됐다. 아이유는 직접 팬들에게 이종석과의 열애를 언급하며 이종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입니다”라고 이종석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라며 이종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마지막으로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종석도 1일 팬카페를 통해 “어제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뭐랄까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라며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고 아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석과 아이유의 첫 만남과 호흡을 썩 좋지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오해를 풀고 좋은 친구로 지내다 연인까지 발전, 로맨스 드라마 같은 이들 커플의 열애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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