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인이라도 와달라는 곳 많아. 일정 많아 지쳐있을 때도 있더라”

이동준 2023. 1.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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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태원 참사 정무적 책임론에 대해 "정무적인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정무적 책임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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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가족 수사 미진 지적에 “처·처가에 대해 몇년 넘도록 뭐라도 잡아내려고 '지휘권 배제'라는 식의 망신까지 줘가면서 진행” 반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24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앉아 있다. 수원=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태원 참사 정무적 책임론에 대해 “정무적인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정무적 책임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여당 내 ‘윤심’ 논란에 대해서는 “결국은 국민한테 약속했던 것들을 가장 잘할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여의도 정치를 내가 얼마나 했다고 거기에 무슨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있고 윤심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은 “당 대표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라며 “한 장관과 통화할 때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거냐' 물었더니 그냥 웃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특별히 하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는데,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라며 “대통령이 못 오면 대통령 부인이라도 좀 와달라는 곳이 많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에게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잘하라고 했다”며 “저녁에 귀가해보면 그날 일정이 많아 고단해하면서 지쳐 있는 경우도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에는 “몇년이 넘도록 제 처와 처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뭐라도 잡아내기 위해 ‘지휘권 배제’라는 식의 망신까지 줘가면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반응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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