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송중기, ‘명장면’ 통해 ‘진도준’으로서 순양 정복기 성공 [종합]

박하영 2023. 1. 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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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명장면을 통해 진도준으로서 순양 정복기에 성공했다.

1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 정복기’에서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드라마 주요 사건과 명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진도준(송중기 분)이 진양철(이성민 분)에게 자신이 미라클 대주주임을 알리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미라클 대주주를 기다리고 있던 진양철은 진도준을 보곤 깜짝 놀랬고, 그런 그를 향해 진도준은 “미라클 대주주 진도준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진양철은 “네가 맞냐”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네. 할아버지. 모두 다 미라클 대주주로 제가 내린 결정들 입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진양철은 “왜 이런 짓을 벌인기고 와!”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이러면 내가 장손도 아닌 너한테 순양을 물려줄 거다 생각했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진도준은 “아니요. 할아버지. 제가 사려고요. 순양을 살 생각입니다. 제 돈으로”라고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다.

이어 진양철이 장자 승계 원칙을 깨는 장면이 나타났다. 진양철은 진성준(김남희 분)에게 결혼 선물로 인사 발령 통지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진양철은 “어른으로 책임을 다 하게 해달라고 그랬지? 월요일부터 성준이 거창 물류 창고로 출근할 거다. 현장 책임자로 발령한 임명장이다. 새 서울 타운 불법 땅 투기. DMC 건설 수주 실패. 네가 책임져야 안 되겠나. 그게 어른이다”라고 밝혔다. 진성준은 화를 억눌렀고, 진양철은 “오늘 부로 우리 순양의 장자 승계 원칙은 없다. 돈으로 지분을 사 들이던지 실력으로 경영을 입증하던지 마음대로 해봐라. 내가 금마한테 경영권도 주고 내 물산 지분도 다 물려줄 거다”라고 충격 선언을 했다. 이에 진영기(윤제문 분)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라고 반발했고, 반대로 진도준에겐 기회가 찾아왔다.

계속해서 진도준이 순양 백화점과 순양 증권을 삼키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혔다. 진도준의 덫에 걸린 진화영(김신록 분)은 진양철에게 무릎 꿇고 빌었다. 이어 그는 진도준 탓을 하며 1,400억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양철은 “백화점 계열 분리 해준 거 잊었냐. 순양 물산에서 1,400억이 이름표도 안 달고 백화점으로 들어가면 그게 배임에 횡령이다. 나는 네 걱정 하나도 안 한다”라며 검사 사위로 들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라며 거절했다.

결국 진화영은 감옥에 갈 위기에 놓였고, 진도준은 진화영을 찾아가 압박했다. 백화점 지분을 넘기지 않겠다는 진화영에 진도준은 “고모는 감옥에서 썩고 백화점 지분은 휴짓조각 되겠네요. 순양의 딸 진화영으로 살게 해주겠다”라고 회유했다. 이에 진화영은 울며 겨자먹기로 도장을 찍었고, 진도준은 순양 백화점을 삼켰다. 진화영은 “왜 하필 나니?”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순양 이웃집 개가 예쁘다고 함부로 집안에 들이면 안되죠. 물리면 저만 손해잖아요”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911 테러를 대비했던 진도준은 진동기(조한철 분)을 타겟으로 삼았다. 순양 증권의 주가 폭락에 진동기는 분노했다. 이때 진도준은 그를 찾아가 “사려고 왔습니다. 순양 증권”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나라 경제야 어떻게 되든 말든 하는 그런 대표 더는 그 자리에 앉힐 수 없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동기는 “도준아, 세상이 네 맘대로 될 것 같지”라며 발끈했지만 진도준은 100억 넘게 손실을 가져온 그의 약점을 빌미 삼았다. 진동기 역시 미라클에 순양 증권을 넘겼다.

이어서 ‘순양, 왕자의 난’ 명장면이 그려졌다. 진양철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도준이 네 한번 맡아볼래? 와, 싫나. 인천 정비소 가면 기자 회견부터 해야 할 거다. 다음주는 이사회도 잡아야 된다. 얼굴 한 번 보여주고 일 시작해라. 도준이 네가 받고 주총 준비는 네가 알아서 잘 할 수 있지?”라고 제안했다. 이에 진도준은 “정말 저한테 주실 생각이세요?”라고 물었고, 진양철은 “돈 욕심에 눈뻔하게 할배 무서운 줄 아나, 피붙이라고 인정사정 봐주는 법이 있나. 고약스러운게 꼭 내 같아서 순양 금융 그룹 내는 너한테 줄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 순간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가 사고가 났다.

사고 이후 진양철은 선망 증세가 나타났고, 진도준은 순양 금융 지주회사 설립 이사회에서 초대 사장이 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그때 진양철은 자신이 건강하다는 걸 입증하듯 이사회에 나타났고 진도준을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이사진들은 전부 찬성했고, 진도준은 순양 금융 지주회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진양철이 남긴 유언장에는 진도준 앞으로 유산을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 이 소식에 오세현(박혁권 분)은 “유언장. 당신 할아버지 생전에 공개했다면서. 당신 이의제기 해봤어? 집안 문제라는 거야? 이건 당신이랑 나, 여기 레이첼 비즈니스야. 2조 6천 억이나 되는 돈을 놓친 거야”라고 추궁했다. 이에 진도준은 “도대체 뭘까요. 그 고약한 노인네 진짜 속마음 나 짐작조차 못하겠다. 나 진짜 모르겠다. 순양을 물려주겠다는 말을 왜 한 걸까요? 유언장은 왜 수정하신 거죠?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냐고요? 도대체 할아버지 당신한테 난 누구였을까? 할 수만 있다면 지옥 끝까지 따라가서 그 대답을 듣고 싶은 사람은 오대표님이 아니라 나다”라며 분노했다.

이후 모실 주인으로 진도준을 택한 이항재(정희태 분)는   진양철의 마지막 유언 영상이 담긴 USB를 보냈다. 영상 속 진양철은 “다 도준이 때문이다. 걔 미워서 유언장 수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양 자동차를 살리려고 하는지 아냐? 죽은 날 받아 놓은지 할배 불쌍해가. 내 그 놈한테 한 푼도 안 남겨줄 거다. 사지로 내몰 거다. 살아남기 위해 못할 게 없다. 내 안다. 나를 팔아 먹어서라도 순양 산다고 할 아이다. 내를 밟으면 이제 앞으로 못할 게 없다. 그래야 순양을 지키고 산다”라고 숨은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준 군에게 할 말 없냐’는 말에 진양철은 “도준이. 내 손주다. 내를 제일로 많이 닮은 내 손주”라며 애틋하게 말했다. 이에 진도준은 진양철의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명장면에서는 진도준이 ‘마이크로 프로젝트’ 비자금 장부로 유산을 받아 진양철의 뜻을 시행하는 사건이 그려졌다. 진도준은 진양철의 6억 달러 비자금을 상속 받았고, 이후 진영기와 진동기 사이를 갈라놨다. 이후 진동기의 순양카드는 카드대란에 휘말려 위기에 처했다. 진영기는 진도준이 물산 지분 2%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진영기는 진도준에게 물산 지분을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진도준은 “물산 지분 못 내놓겠다. 순양을 포기한 대신 선택한 돈이다. 계산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받을 돈이 매각 대금 8천이지만 지분 아니냐. 두 배 달라. 1조 6천억. 진양철 회장님 뒤를 잇는 순양그룹의 회장님이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자리”라며 거절했다. 결국 진양기는 1조 6천억을 주고 순양물산 2% 지분을 매입했다.

하지만 이 역시 함정이었다. 진도준은 순양 카드 채무를 다 갚고 인수했다. 그러곤 진영기를 찾아가 “큰 아버지. 순양 카드를 인수한 사람도, 곧바로 카드사 채무를 상환해버린 사람도, 막아버린 사람도 다 접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진영기는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어. 나와 동기 사이를 오가며 두배 장사를 했어. 그것도 두 번씩이나”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진도준은 “네. 돈이 좀 필요해서요. 순양 물산 차명 지분을 넘겨 받느라고요. 순양 물산 최대 주주가 바로 접니다”라고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순양가를 정복한 진도준은 진양철을 찾아가 “저 약속 지켰습니다.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금해요 할아버지 전 복수에 성공한 걸까요? 아니면 이제야 당신의 손자가 된 걸까요? 분명한 건 지금  순간 당신이 보고싶다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제 속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 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 정복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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