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해' 밝았다…WBC, AG, 프리미어12 등 대회 풍성
기사내용 요약
WBC, 일본과 B조…韓, 3월9일 호주전
김하성·최지만·박효준 등 메이저리거出
9~10월 AG 야구, 11월 프리미어12·APBC
병역 혜택 기회 AG…선수 명단은 '아직'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올해 야구는 큰 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지난해가 축구의 해였다면 올해는 야구의 축제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9~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1월에는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APBC)에서 국제 야구 대회가 열린다.
3월은 WBC…2009년 2위가 최고 성적
WBC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가 대항 국제 야구 대회다. 야구 국가 대항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대만·일본·미국에서 3월8~21일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2017 WBC 뒤 6년 만이다.
한국과 일본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3월 9~13일 동안 1라운드에서 4경기를 치러 순서대로 호주, 일본, 체코, 중국을 만난다.
야구 강호 쿠바는 A조, 미국은 C조,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는 D조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는 예선에 통과한 2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해외파 선수진이 출격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야구 강국들은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주장을 맡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무키 베츠(LA다저스), 폴 골드슈미트·놀란 아레나도·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최정상급 메이저리거가 대거 합류를 선언했다.
일본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가 합류 의사를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은 후안 소토·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등 걸출한 선수진으로 참가한다.
역대 대회에서 일본(2006·2009)·도미니카 공화국(2013)·미국(2017)이 우승을 맛봤다. 한국·쿠바·푸에르토리코(2회)가 준우승을 경험했다.
WBC가 시작된 2006년 한국 대표팀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라이언 킹' 이승엽 등 최정예 선수진으로 대회에 나가 대회 3위에 올랐다. 2009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정점에 오른 뒤 하락세를 겪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9~10월은 아시안게임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도전…통산 5회 우승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하는 아시안게임은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야구가 2024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야구계에서는 의미가 더해진 대회인 셈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9월10일~25일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해 9월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5년 만의 아시안게임 야구 대회가 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만 24세 이하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젊은 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은 큰 기회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아직 대회까지 충분한 기간이 남아 어떤 선수가 대회에 출전할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규시즌도 병행해서 진행된다. 그래서 어떤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합류하는지에 따라 KBO 정규시즌에서 팀 기류가 변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역대 5회 우승(1998·2002·2010·2014·2018)의 진기록을 갖고 있다.
11월은 프리미어12, APBC…각각 2015년 우승, 2017년 준우승 기록
201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대회 3회를 맞는다.
당초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과 같은 위상을 꿈꾸고 창설했지만, WBC 위상에는 밀린다는 평이 많다.
WBSC 랭킹 상위 12개국만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도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1회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회 대회에서 일본에 정상을 내고 2위에 올랐다.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 24세 이하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다.
지난 2017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 대만프로야구리그(CPBL)가 유망주 선수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 4년에 한 번씩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올해 11월 대회는 제2회 대회로 6년 만에 열리게 됐다.
각국은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포함해 24세 이하나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 등 모두 26명으로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2017년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모두 대회까지 긴 기간이 남은 만큼 어떤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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