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10년] <중> '행정중심' 넘어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로 비상
기사내용 요약
10년전 허허벌판서 혁신도시로 개벽천지
사통팔달 도로·교통 편리성으로 관광·산업의 거점
김태흠 충남지사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에 정당성 더해 이뤄내겠다"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내포신도시는 지난 10년 세월 동안 개벽천지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년 1월 눈 내린 허허벌판에 보따리를 풀었던 충남도청사의 본거지인 내포시도시는 이제 전국이 주목하는 행정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통팔달 도로 및 교통의 편리성으로 관광 및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 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주거의 편리성도 타 신도시에 견줄만 하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온 내포신도시는 2021년 혁신도시 지정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공무원들의 도시에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수 있는 미래형 도시를 지향할 수 있게 됐다.
충남 내포신도시가 단순히 행정 중심 도시에서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12월 28일 도청 이전 완료와 함께 이듬해 1월 ‘내포신도시 시대’를 개막한 뒤, 10년 동안 103개 기관·단체를 유치하며 허허벌판에서 충남혁신도시로 발돋움했다.
민선 8기 들어서는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행정중심 복합도시 조성으로 방향을 재설정,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2006년 도청 이전 예정지 결정과 2007년 도청이전신도시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라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1729㎡에 조성됐다.
지난달 말 기준 부지 조성 완료 면적은 991만㎡로, 공정률 99.6%를 기록 중이다.
도로, 하천, 공원 등 주요 기반시설은 이미 완료됐고 진입도로 5개노선(18㎞) 전구간이 개통됐다. 토지분양도 공급 1729필지 388만㎡ 중 분양률 92%를 기록했다. 내포신도시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도 126만㎡ 조성을 완료하고 분양률이 54%에 달한다. 기관·단체도 이전대상 107개소 중 103곳이 이전을 완료했고 4개소는 추진 중이다.
공동주택은 전체 41단지(4만 414세대)로 이중 완료 16단지(1만5058세대), 건설 중 10단지(9331세대)에 이른다. 앞으로도 1만 5000여세대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의료시설은 명지의료재단과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교육시설은 모두 17개교(유5·초6·중3·고2·대1교)다. 앞으로도 17개교 설립이 추진된다. 체육시설은 9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과 야구장, 축구장, 스포츠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인구의 변화도 이주 당시 2012년 12월만 해도 509명에 불과했으나 2년여만에 6088명으로 급증하고 10년이 된 현재는 3만8728명이다. 3년 후에는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 공공시설물 등을 통합 관리·운영하게 될 국내 유일 지방자치단체 조합인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도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내포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관리하며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충남혁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치 기구다.
특히 서해선-경부고속철도(KTX) 연결 사업이 마침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돼 교통의 오지로 불리던 서해안권에 교통혁신이 이뤄지게 됐다. 서해선에 KTX열차가 운행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도는 내포신도시가 그동안 기관·단체가 속속 자리잡고 사람들이 꾸준히 이주해오며 도시의 면모를 갖춰왔으나,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등에 한계를 보이며 당초 계획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충남 수부도시인 내포신도시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나갈 방침이다.
가장 관건은 인프라는 갖췄는데 인구 유입 여부가 최대 변수다. 기대하는 것은 수도권 공공기관들이 충남혁신도시로 이주해오길 바랄뿐인 데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민선 8기 ‘힘쎈충남’은 내포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이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을 유치키로 하고, 다각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내포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공약을 내걸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충남 지역 7대 공약 및 15대 정책과제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공공기관을 1차 혁신도시 제외 지역부터 우선 이전 추진하는 ‘드래프트제’를 건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정부의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통큰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김 지사는 뉴시스와의 신년대담에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 저의 공약이자,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필요성에 정당성을 더해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을 위해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기관 대상으로 직접 홍보 등 투-트랙 유치전략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