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선 지중화 안된다"…안양 지역사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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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관내에서 추진 중인 '효성데이터센터 건립'과 LG 유플러스의 '초고압선 지중화 사업'이 전자파 논란에 쌓인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안양시에 대한 주민 감사청구 서명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사회가 시끄럽다.
인근 주민들은 안양시와 안양시 의회 등을 연일 찾아, "소음·전자파·백연(白煙)·열섬·냉각수 등 다양한 유해성 물질 배출이 우려된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관련 사업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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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효성데이터센터 건립’·LG 유플러스 ‘초고압선 지중화
주민감사 청구 서명…안양시 "법적 문제 없다"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관내에서 추진 중인 ‘효성데이터센터 건립’과 LG 유플러스의 ‘초고압선 지중화 사업’이 전자파 논란에 쌓인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안양시에 대한 주민 감사청구 서명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사회가 시끄럽다.
2일 안양시와 반대 주민 등에 따르면 관내 평촌역 인근에 LG 유플러스가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급을 위한 '15만4000Ⅴ의 초고압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압 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은 만안구 박달동 서안양 변전소~안양여고·안일초 인근~부림초·달안초 인근~데이터센터에 이르는 7km 구간이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전자파 발생이 우려된다며 사업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
이들은 “15만4000Ⅴ의 고압이 흐르는 전기선을 깊이 1m 정도로 묻으면 전자파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라며 그간 9차례에 걸쳐 안양시청과 안양역 등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들은 사업 추진 반대 서명 등 감사원과 경기도에 안양시에 대한 주민 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안양시가 고압선로 지중화 공사와 관련하여 도로법 위반 등 각종 위법·편법 행정을 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안양시는 "모든 사항은 적법했으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사 중지 등을 검토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내 동안구 호계동 911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효성데이터센터도 전자파 논란 등에 쌓여 있다.
인근 주민들은 안양시와 안양시 의회 등을 연일 찾아, "소음·전자파·백연(白煙)·열섬·냉각수 등 다양한 유해성 물질 배출이 우려된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관련 사업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에 안양시 의회 해당 지역 출신 의원들은 최근 사업 시행자와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없이는 관련 센터 건립은 쉽지 않다"라며 "주민 입장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라며, 기업의 일방적 주장이 아닌, 주민 입장에서 논의가 절대 필요하다"라고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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