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긍정적...흑자전환 기대는 무리-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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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흑자전환까지는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올해 기준연료비 인상 요인이 51.6원/kWh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기요금이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관건은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요금을 올릴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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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흑자전환까지는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충분한 수준의 요금 인상 단행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산업부는 지난 12월 30일 2023년 1분기 적용되는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전력량요금은 지난해 발생한 연료비 상승분을 일부 반영해 11.4원/kWh, 기후환경요금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 및 온실가스배출권 비용 증가를 반영해 1.7원/kWh 높이는 한편, 연료비 조정단가는 5원/kWh를 유지한다. 전체 전기요금은 2022년 말 대비 총 13.1원/kWh (+9.5%) 인상될 예정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한국전력에는 7조원의 추가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약계층에 대해 2023년에 한해 전년 평균사용량까지는 전기요금을 동결하고 농사용 전력에 대해서는 전력량요금 인상분을 3년에 걸쳐 분할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과 산업부는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달 21일 발표한 '203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2026년까지 해소되도록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 이번에 발표된 1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에서는 올해 연간으로 적용될 예정인 기준연료비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올해 전기요금 인상 횟수 등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말 발표됐던 2022년 전기요금 인상안에는 전체 기준연료비 인상분 (9.8원/kWh)과 인상 시기가 확정돼 공개됐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는 "한국전력은 올해 기준연료비 인상 요인이 51.6원/kWh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기요금이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관건은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요금을 올릴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되는 것은 한국전력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추산대로 연간 51.6원/kWh의 기준연료비 인상이 발생한다면 손익분기를 달성하겠지만 이 때 전기요금은 전년비 44.8% 급등해 현실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전기요금이 연간 10원/kWh 변동 시 5.5조원의 영업이익 개선요인이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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