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한 선두 현대건설…야스민 없으면 '꽃사슴'으로
[앵커]
'주포' 야스민이 빠진 선두 현대건설이 '꽃사슴' 황연주를 앞세워 새해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패 탈출에도 성공하며 2위 흥국생명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에 분위기를 내준 현대건설.
'블로킹 여왕'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부터는 36세의 베테랑 황연주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주포 야스민을 대신해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황연주의 왼손이 기업은행 코트를 폭격하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 기업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황연주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25대 23,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
양팀 최다 17득점을 올린 '꽃사슴' 황연주를 앞세워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새해 첫날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황연주 / 현대건설 아포짓> "야스민이 빠지고 제가 뛰고 나서부터 계속 연패를 해가지고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었는데, 오늘 또 승리하게 돼서 조금 짐을 덜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양효진은 블로킹 3개 포함 14득점으로 팀이 2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올 시즌 디그 1위 리베로 김연견도 영양 만점 수비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습니다.
치열한 중위권 순위 싸움 중인 기업은행은 2023년 첫 경기에서 패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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