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요금 인상 효과…하반기 흑자전환 가시권-메리츠

김응태 2023. 1. 2. 0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증권은 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판가 상승, 원가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총 kWh(킬로와트시당)당 13.1원의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올해 판매단가 상승률은 2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역대 최고 상승률인 지난해 11.6%의 2배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이것이 마지막 인상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판가 상승, 원가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4%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2만18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총 kWh(킬로와트시당)당 13.1원의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올해 판매단가 상승률은 2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역대 최고 상승률인 지난해 11.6%의 2배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이것이 마지막 인상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또 올해 인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한국전력의 누적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하려는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027년 말까지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법 일몰을 감안한다면 적정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요금 인상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봤다.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적자는 4조95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Wh당 1원의 요금 인상은 약 55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있는데, 이로 인해 약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이와 더불어 전력시장가격(SMP) 등 원가 지표 역시 올해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하락을 1~2분기 후행해 반영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는 턴어라운드 기대를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짚었다. 한국전력의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7배이다. 과거 턴어라운드 시기 0.4~0.5배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문 연구원은 “1차적인 목표인 흑자전환 이후 2024년까지 바라본다면 업사이드는 더욱 커진다”며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자본총계가 줄어든 상황에서 적정 이익을 보장받는다면 기대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PBR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