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vs 두산 이승엽, '엽의 전쟁'…'잠실 라이벌' 누가 더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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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과 두산 이승엽 감독의 '엽 전쟁'이 시작된다.
다만 야구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저녁 MHN스포츠를 통해 "염경엽 감독의 LG와 이승엽 감독의 두산 모두 기대가 된다. 하지만 최근 잠실 라이벌 전적에서 두산에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던 LG가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LG가 10승 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또 여전히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는 LG이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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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G 염경엽 감독과 두산 이승엽 감독의 '엽 전쟁'이 시작된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 야구장을 같이 쓰는 '한 지붕 두 가족 더비' 혹은 '잠실 라이벌'로 불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감독 교체를 단행하면서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올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LG는 선수, 코치, 감독으로 1994년부터 29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류지현 전 감독과 작별했다.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2015∼2021년)의 김태형 감독과의 8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시작은 두산이었다. 지난해 10월 14일 이승엽 감독은 3년 총액 18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신임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특히 이 감독은 KBO리그 통산 홈런 기록(467개)과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을 세운 '국민 타자'로 기억되고 있다.
취임식 당시 이승엽 감독은 "초보 감독의 꼬리표가 붙어있다. 하지만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11월 6일 LG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2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SK 와이번스(현 SSG) 감독을 역임하면서 일명 '염갈량'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라운드 지략 싸움의 대가로 불리고 있다.
또 염경엽 감독은 지난 2012년 넥센 감독 재임 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취임 당시 염 감독은 "LG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으며 내 목표도 우승 감독이 되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면서도 "이승엽 감독의 성공을 바라지만, LG가 두산을 많이 이기고, 이 감독은 다른 팀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잠실 라이벌전을 언급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FA에서 주전 포수 유강남과 1루수 채은성을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로 보냈고, KIA 타이거즈에서 포수 박동원을, 그리고 김진성을 잔류시켰다.
두산의 경우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지난 시즌 주전 포수였던 박세혁을 NC 다이노스에 이적 시키며 두 팀 모두 변화를 보였다.
다만 야구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저녁 MHN스포츠를 통해 "염경엽 감독의 LG와 이승엽 감독의 두산 모두 기대가 된다. 하지만 최근 잠실 라이벌 전적에서 두산에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던 LG가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LG가 10승 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또 여전히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는 LG이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야구다. 물론 이승엽 감독과 비교하면 염경엽 감독의 지도자 경력이 화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감독 역시 은퇴 이후 해설위원과 KBO 기술 위원을 맡는 등 현장 분위기를 익혔다.
결국 노련함과 신선함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의 한 획을 쓴 전설 이승엽의 감독 첫 걸음과 염경엽의 복귀에 많은 야구팬 역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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