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4명이 새얼굴' 프로야구 새 바람이 분다
기사내용 요약
LG 염경엽, 두산 이승엽, 삼성 박진만, NC 강인권 감독 새 사령탑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리그 새 사령탑 4인방이 2023시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22시즌을 마친 프로야구 구단들은 비시즌 동안 전력보강 만큼이나 사령탑 영입에 열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초강수를 뒀다. 우승이 간절한 LG는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류지현 감독을 내보내고 염경엽(55)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LG는 3년 총액 21억원에 염경엽 감독과 계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마운드를 강화해 정규리그 1위를 넘어 LG의 염원인 한국시리즈 왕좌에 앉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목표는 단 한 가지고, 구단, 팬들과 같다. 감독으로 우승하는 것이다. 선수, 단장으로는 우승을 해봤다. 감독의 입장에서 우승하는 것이 나의 마지막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LG는 젊은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신구조화가 좋아 2023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두산 베어스 역시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국민타자' 이승엽(47)을 새 사령탑(3년 총액 18억원)으로 선임했다.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의 결별이라, 두산 수뇌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승엽 감독은 코치 경험도 전무하지만,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지도자이다. 이승엽은 젊은 선수들의 타선 강화와 함께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팀으로 만들 계획이다.
문제는 두산의 전력이다. 거듭된 선수 유출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고, 향후 수 년간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3년 안에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돌아온 점도 긍정적이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이 2021시즌 9위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 감독 생활 첫 번재 목표이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47), NC 다이노스 강인권(51)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시즌 도중 사퇴를 결정했다. 감독대행을 하던 박진만 감독은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계약 내용은 3년 최대 12억원이다.
삼성 구단은 박진만 감독이 준비된 지도자고 평가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은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은 후 위기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신인 및 고참급 선수들의 혼연일체 속에서 시즌 끝까지 파이팅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성원을 받았다. 내유 외강 스타일의 준비된 지도자로 원활한 소통으로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박진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8승 22패 승률 0.560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삼성은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험이 한 번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팀 체질 개선과 함께 무한 경쟁을 통해 삼성을 한층 더 강한 팀으로 만들 계획이다.
NC는 지난해 5월 이동욱 감독을 경질했다. 이동욱 감독은 2020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과 선수단 일탈 행위의 책임을 지고 유니폼을 벗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내용은 3년 총액 10억원이다.
NC 구단은 "강인권 감독은 NC를 잘 알고 있다는 점, 강단있는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코치진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오랜 지도자 생활로 다양한 경험과 지도력을 쌓았고, 규율을 중시하면서도 격의 없는 소통 능력을 갖췄다. 팀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NC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적임자다"고 평가했다.
NC는 2020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올 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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