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하락…2008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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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낫길 바라면서 2022년 시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뉴욕 증시는 결국 2022년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하락률은 작은 편이었지만, 1년으로 길게 보면 한숨이 나오는 하락률이 나오죠.
2022년, 다우 존스 지수는 8.8%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9.4%, 나스닥 지수는 무려 33.1% 하락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2008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마감도 보실까요.
11개 섹터 중에서 에너지 섹터가 나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작년에 58.3% 뛰었는데요.
가장 크게 하락한 섹터는 커뮤니케이션 섹터, 그다음으로는 재량소비재 섹터였습니다.
정보기술 섹터의 하락률이 가장 큰 거 아니었어? 싶으시죠?
정보 기술 섹터 하락률은 29.7%인데요.
몸집이 큰 대형 기술주들이 포진해 있다 보니 조금만 하락해도 증발하는 시가총액 규모가 커서 체감상 하락률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증시가 짓눌렸던 이유 여러 가지가 있죠.
먼저 인플레이션입니다.
이렇게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자
미 연준이 강력한 긴축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1년 만에 기준금리는 제로에서 4%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시장 유동성이 줄었고, 위험선호 심리는 위축됐습니다.
높은 물가와 금리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노동 시장 열기도 식힐 것이란 우려로도 이어졌습니다.
실직하면 소비는 더 줄 수밖에 없고요.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시장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이 모든 이유 중 월가의 전설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이사는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하락장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지목했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연준이 어떻게 행동할까 많은 관심이 쏠려 있죠.
변수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2024년에야 금리 인하를 고려한다는 것이 연준의 기본 입장입니다.
이대로라면 어쩌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오래 유지될 수도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올해도 증시가 하락장일까요?
희망을 가져보는 건 '하락장 다음 연도는 상승장'이라는 말입니다.
빨강과 초록이 번갈아 있는데요.
S&P500 지수를 기준으로 하락장 다음에는 81%의 확률로 상승장이 찾아왔고, 이때의 평균 수익률은 14%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반등이 있기 전에 지수가 신저가를 기록할 테니 안전띠를 꽉 매라는 경고도 있었습니다.
과연 S&P500 지수가 올해는 어디서 멈출까요.
과거 데이터대로 오를까요? 아니면 내릴까요?
월가의 대표적인 은행 몇 곳의 전망치를 추려봤습니다.
3,900 ~ 4,400까지 다양한데요.
월가 전망치의 평균값은 4,147포인트였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지난해 12.76%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을 받으며 2018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국제유가는 어땠을까요.
마지막 거래일에 WTI 내년 2월물과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3월물은 모두 2% 이상 올랐는데요.
지난해 기준으로는 각각 6.7%, 10% 상승하면서 2년 연속 올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에 2008년 7월 이후 최고점을 형성했다가 경기침체 우려에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올해도 큰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하면 유가가 오를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 유가가 오히려 지금보다도 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감산 여부도 중요한데요.
댄 예긴 S&P 글로벌 부사장은 국제유가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세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88%로 4% 바로 아래에서 2022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년 차트를 보면 1.5%에서 시작했던 금리가 4%를 웃돌 정도로 급등했었는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은 올해 말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치로 최소 3.25%, 최대 4.3%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21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올해 6월 2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1만 달러까지 밀릴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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